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황창화) 직원들이 코로나19 여파로 침체에 빠진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일환으로 급여 일부를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받기로 했다.
앞서 한국지역난방공사는 공기업 최초로 임원들이 연봉 10%를 반납하기로 하는 등 코로나19를 함께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전사적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2일 한국지역난방공사에 따르면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를 위해 급여의 일부를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하자는 직원들의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이후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자발적으로 신청한 직원들에 한해 급여의 일부를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이같은 내용을 지난달 30일 사내게시판을 통해 안내했고, 4일 만인 이날 현재 신청금액이 1억원을 돌파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직원들이 '급여의 반납이나, 기부만이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방법은 아니다'라며 각자의 지역 상권에서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방식으로 지역경제 살리기에 동참한다는 입장에서 온누리상품권을 신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지역난방공사 임원 9명 전원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과 고통을 함께한다며 올해 연봉의 10% 수준인 약 9천4백만원을 공기업 최초로 반납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