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 의원들이 의원 국외여비 전액 반납을 결정하면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재원 마련에 동참했다.

부천시의원들은 3일 의원 국외여비 1억 920만 원 전액을 반납하면서 코로나19 관련 예산으로 전환해 쓸 수 있도록 하자는 의견에 뜻을 함께했다.

부천시의회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직원 국외여비 4천500만 원 ▲의원정책개발연구비 5천만 원 ▲업무추진 기본여비 3천만 원 ▲자매의회 교류경비 및 벤치마킹 비용 등 3천280만 원을 추가로 삭감해 모두 2억 6천700만 원을 코로나19 관련 정책 예산에 편성한다는 계획이다.

반납 예산은 이달 개최하는 제243회 임시회(21~29일 9일간)에서 삭감해 부천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코로나19 관련 정책 예산에 우선적으로 반영·편성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동희 의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한마음으로 대응할 때임을 인식하고 28명의 부천시의원 모두가 적극적으로 나서주었다"며 "이번 예산 반납이 조금이나마 코로나19 대응예산에 보탬이 되길 바라며 시민 모두가 하루빨리 소중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의회는 오는 8일 긴급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어 부천시 재난기본소득 지급 조례안과 2020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해 코로나19 대응예산을 빠르게 확보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