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공사, 타당성조사 절차
신석기~조선시대 4만여점 보관
기존 선사박물관 흡수 운영할듯
인천도시공사와 LH가 인천 검단신도시 개발사업 부지 등에서 나온 유물을 보관·전시할 박물관을 건립한다.
인천도시공사는 최근 '검단신도시 박물관 건립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발주했다고 5일 밝혔다.
검단신도시 개발사업은 인천 서구 원당·당하·마전·불로동 일원 1천110만6천㎡에 아파트와 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택지개발사업이다. 사업시행자는 인천도시공사와 LH다.
인천도시공사와 LH는 검단신도시 개발을 위해 문화재 발굴 조사를 했다. 각각 전문기관을 선정해 조사를 진행했으며 약 4만점의 유물이 나왔다는 게 인천도시공사의 설명이다.
인천도시공사 관계자는 "국보급 문화재는 없었지만 토기 등 4만점 정도의 유물이 발굴됐다"고 말했다.
문화재청은 2018년 7월 검단신도시 사업 부지에서 청동기 시대 대규모 주거지를 비롯해 신석기부터 조선 시대에 이르는 주거지와 건물지, 무덤과 가마 등 다양한 유구가 확인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문화재청은 검단신도시 문화재 발굴 조사 결과를 검토하고 전문가 의견을 수렴했다. 이를 토대로 지난해 12월 '박물관(전시관) 건립 방안을 마련할 것'을 인천도시공사와 LH에 통보했다.
인천도시공사와 LH는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박물관 건립 규모와 후보지를 선정한다. 또 박물관 건립 및 운영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정보통신(스마트) 기술 도입 등 특화·차별화 방안을 마련한다.
인천 서구 원당동에는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1천894㎡ 규모의 인천시 검단선사박물관이 있다. 이곳에는 구석기, 신석기, 청동기 시대 유물과 유적이 전시돼 있다.
인천도시공사와 LH는 이번 연구용역을 진행하면서 검단선사박물관 현황과 유지·관리 실태도 조사할 계획이다.
인천도시공사 관계자는 "신설하는 검단신도시 박물관으로 검단선사박물관 소장 유물이 올 것 같다"며 "우리와 LH가 박물관을 짓고 인천시립박물관이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검단신도시 박물관이 기존 검단선사박물관을 흡수하는 셈이다.
인천도시공사는 연구용역 수행 기관을 선정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으며 용역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2개월이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검단 개발중 발굴된 유물 새안식처 '박물관' 짓는다
입력 2020-04-05 20:01
수정 2020-04-05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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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6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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