區, 시설공단 청사 구입 리모델링
126억 예산 추경편성 구의회 상정
10월 착공… 이르면 내년 2월 개관

인천 동구가 인천시설공단 송림동 청사를 사들여 '치매안심 통합관리센터'를 조성한다. 치매 예방부터 진단, 치료, 요양이 한 번에 이뤄지는 원스톱 치매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동구는 송림동 297의 20 인천시설공단 송림동 청사를 매입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동구는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2천225.19㎡ 규모의 이 건물을 리모델링해 치매안심센터와 치매전담형 주간보호시설이 들어서는 '치매안심 통합관리센터'를 만들 계획이다.

동구는 인천시설공단과 송림동 청사 매입을 위한 협의를 마무리하고 인천시 투·융자심사 등 절차도 거쳤다.

동구는 또한 추가경정예산안에 센터 조성을 위한 사업비 126억원을 편성한 상태이며 구의회의 추경예산안 심의가 끝나는 대로 부지매입을 위한 감정평가와 개보수를 위한 설계용역 등을 진행해 10월께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동구는 이르면 내년 2월 치매안심 통합관리센터를 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동구는 노인 인구 비율이 지역 전체 인구의 20%가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상태다.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인 치매의 체계적 치료와 관리를 위해 이번 센터 조성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동구 관계자는 "치매안심 통합관리센터가 문을 열면 초기치매 검사와 진단부터 경증 치매 환자 주간 보호 서비스까지 포괄적 치매관리 서비스가 이뤄지게 될 것"이라며 "송림동 청사 부지의 여유공간을 활용해 추후 요양병원을 건립해 중증 치매환자도 돌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치매관리 기반시설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