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예정일이 아직 남았는데 아내가 너무 고통스러워해요. 도와주세요!"
지난 5일 0시50분께 오산소방서에 한 남성이 다급한 목소리로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가 걸려왔다.
신고를 받은 이병만, 김혜미, 방상문 구급대원은 즉각 현장으로 출동해 산모의 상태를 확인한 뒤 병원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병원 도착 직전 구급대원들이 산모를 살펴보니 분만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결국 차량을 세우고 차량 내에 준비된 분만세트 등을 활용해 구급차 안에서 분만을 시도했다. 마침내 이날 오전 1시35분께 건강한 아이가 태어났고 산모와 신생아 모두 건강한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병만 구급대원은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한 상태에서 출산을 마칠 수 있어 다행이었다"며 "아이가 건강하고 예쁘게 자라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산/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