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사태 팬데믹으로 장기화 전망
인프라 네트워크 지능형 ICT 접목
확진자 동선·역학조사 10분내 축소
IFEZ '365일 안전플랫폼' 개발 기대
한치 앞을 볼 수 없는 미증유의 위기 속에서 일련의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막대한 인력과 예산, 행정력이 투입되고 있으며,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가기까지 향후 얼마나 긴 시간이 걸릴지 예측할 수 없는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코로나19 방역 시스템과 관련해 스마트시티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스마트시티 기술을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파악에 활용한다고 한다. 기존에는 28개에 달하는 유관기관 간 공문을 보내거나 일일이 전화하는 등의 방식으로 소통해 왔다. 그러나 앞으로는 스마트시티 기술을 이용해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정보를 확보할 수 있게 돼 평균 하루 이상 소요됐던 이동 동선 도출 등 역학조사 분석 시간이 10분 이내로 줄어들어 역학조사관의 업무 부담을 경감하고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하는 경우에도 보다 민첩하게 대처할 수 있다고 한다.
스마트시티란 인프라 네트워크에 지능형 ICT(정보통신기술)를 접목해 도시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며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확보한 도시를 말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하 IFEZ)은 차별화된 노력으로 스마트시티 플랫폼 구축을 선도해 왔다. IFEZ는 지속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2003년부터 3개 단계로 스마트시티 사업을 추진해 2017년 3월 IFEZ 스마트시티 플랫폼 개발을 완료했고, 365일 24시간 운영 체계를 구축해 중단 없는 5대 공공 서비스(방범, 방재, 교통, 환경, 대시민 정보 제공)를 통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를 구현하고 있다.
IFEZ 스마트시티 기술력은 국내를 넘어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자체 스마트시티 플랫폼 개발 관련 특허 3건, 저작권 2건을 획득했으며, 2017년 8월에 글로벌 시장 분석기관인 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가 IFEZ 스마트시티 운영센터를 2016~2017년 2년 연속 도시행정 분야 최우수 프로젝트로 선정한 바 있다. 또 GIS 소프트웨어 국제 콘퍼런스인 GeoSmart Asia 2017에서 우수 소프트웨어 부문을 수상하는 등 국제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런 스마트시티 기술력을 벤치마킹하고자 국내외 관계자가 IFEZ 스마트시티 통합운영센터를 찾고 있다. 2014년 개소 이후 올 2월 말까지 누적 외국인 방문객 수는 1만5천여명, 내국인 방문객을 합치면 총 2만4천여명에 이른다. 'IFEZ 스마트시티 플랫폼' 라이선스를 국내 지자체 11곳에 판매해 지난 3월 기준 판매액이 5억원을 넘어섰다.
또 스마트시티 기술력 확보와 국가 공인 품질 인증 취득, 국내외 플랫폼 보급 등을 바탕으로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 공모 사업인 '스타트업 파크 조성사업'에서 1위로 선정돼 120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스타트업 파크, 품(POOM)'은 미국의 실리콘 밸리와 같은 개방형 혁신 창업 메카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4월 중 '투모로우시티' 리모델링 공사에 착수해 11월 개소할 예정이다. 스타트업 파크는 IFEZ가 4차 산업혁명 전진 기지로 도약하는 데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됨은 물론이고 일자리 창출과 혁신 성장을 위한 경제 생태계 조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IFEZ는 스마트시티 기술력 확보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시민이 중심이 되는 스마트시티를 구현하고 시민이 느낄 수 있는 시민 체감형 서비스를 확대해 IFEZ가 명실상부 국내외를 대표하는 스마트시티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
스마트시티를 추진하는 궁극적 목적은 시민의 행복, 시민의 삶 가치 향상이다. 혁신 기술을 활용해 시민의 삶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만드는 것이다. 스마트시티 기술력으로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이겨내 시민 모두가 다시 평온한 일상생활로 복귀하기를 기대해 본다. 정부, 모든 국민이 한마음으로 연대하고 협력한다면 머지않아 극복되리라 믿는다.
/박종식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기획조정 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