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라, 20·30·40대서 소폭 앞서
선두 이영찬, 60대 50.6% '압도적'
정당지지 민주 39.7%-통합 34.6%

안성시장 재선거는 3파전으로 치러진다. 당내 경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선택을 받은 김보라 후보와 미래통합당의 기수로 나선 이영찬 후보가 2강 구도 속에 진검 승부를 벼르고 있다.

이 가운데 비교적 약체로 평가받는 이기영 후보는 무소속임에도 적잖은 존재감으로 선거판도에 영향을 주는 모습이다.

지역 정가는 초박빙 승부가 예상되는 안성시장 재선거에서 애초 민주당 시의원 출신인 이기영 후보가 어느 진영의 표심을 자극하느냐에 따라 후보 간 당락이 결정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 그래픽 참조

민심 잡기에 총력을 쏟고 있는 각 후보들이 막판 경쟁을 통해 지지층 확대와 표 결집을 이뤄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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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층별·지역별 지지도

=후보 지지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 후보는 50대에서 41.7%, 60대에서 50.6%의 지지를 얻어 김 후보(33.6%, 34.1%)를 앞섰다.

이에 반해 김 후보는 18세 이상 20대(40.9%)와 30대(38.2%), 40대(48.7%)에서 이 후보(36.0%, 36.3%, 32.5%)보다 높은 지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소속 이 후보는 전 연령대에서 6.0~11.4%의 낮은 지지율에 머물렀다.

성별 조사에서 이 후보가 남성 40.5%, 여성 41.0%의 지지를 얻었고 김 후보는 남성 42.1%, 여성 34.8%의 선택을 받아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이 후보가 미양면·대덕면·고삼면·안성3동에서 45.8%, 금광면·일죽면·죽산면·삼죽면·보개면·서운면·안성1·2동에서 41.4%의 지지를 얻어 김 후보(35.3%, 35.6%)를 앞섰고, 김 후보는 공도읍·양성면·원 곡면에서 44.1%로 이 후보(36.5%)보다 다소 우세했다.

# 정당지지도


=정당지지도에서 민주당이 39.7%를 기록해 34.6%를 얻은 통합당에 오차범위 내인 5.1%p 차이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정의당(5.9%), 국민의당(4.3%), 민생당(1.0%)이 뒤를 이었다. 지지정당이 없거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1.5%였다.

민주당은 40대(51.9%)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고 미래통합당은 60세 이상(45.4%)에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이성철·김연태기자 lee@kyeongin.com

※이번 여론조사는 경인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주)알앤써치에 의뢰해 4월 5~6일 2일간 안성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536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통해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2%p 수준이며 응답률은 13.1%다. 2020년 3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지역·연령별 가중치(셀가중)를 적용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