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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장 재선거 후보자 토론회.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었다'.

정책과 공약을 두고 날 선 공방이 있을 것 같았던 안성시장 재선거 후보자 토론회가 싱겁게 끝났다.

안성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한 안성시장 재선거 후보자 토론회가 8일 티브로드 기남방송 스튜디오에서 개최됐다.

토론회에는 더불어민주당 김보라 후보와 미래통합당 이영찬 후보, 무소속 이기영 후보가 토론자로 나서 1시간30여분 동안 시작발언, 공통질문, 공약발표 및 개별질문, 후보자 개별질문, 마무리발언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하지만 후보자들 모두 사전에 준비한 원고만 읽는 수준이었고, 날카로운 질문이나 상대 후보의 허를 찌르는 질문도 없었다.

답변 또한 질문에 대한 명쾌한 설명보다는 원론적이거나 동문서답식으로 이어져 보는 이들을 답답하게 했다.

특히 후보자들 모두 긴장한 탓에 사전에 준비한 질문과 답변을 주어진 시간 내에 마무리 짓지 못하는 등의 실수를 연발했다.

그나마 무소속 이 후보가 민주당 김 후보에게 최근 불거진 여권 단일화 무산과 관련해 책임 소재를 묻는 질문이 쟁점으로 부각됐다. 무소속 이 후보는 두 차례에 걸쳐 "김 후보 캠프 관계자 2명이 단일화를 제안하고 논의한 것을 두고 캠프 차원에서 한 것이 아니었다는 공식입장은 공당의 후보로서 자격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취지의 질의를 했다.

이에 민주당 김 후보는 "'진보세력이 힘을 합쳐 보수세력에 대항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일부 인사들의 개인 의견일 뿐 캠프 차원에서 추진된 일은 아니다"라는 취지로 답변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오는 14일 오후 6시 기남방송 채널 1번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