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서 인천으로… '사단법인' 출범
인재발굴·장학금 지원 등 후원사업
지역기반 사진전·음악회·콩쿠르도
사단법인 광원아트홀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공식 출범했다.
광원아트홀은 2007년 9월 부천시 중동에서 문을 열었으며, 2017년 9월 19일 10주년 정기공연으로 부천 시기의 마지막을 장식했다(2017년 9월 21일자 18면 보도).
올해 인천 연수구 신송로 153(송도동) 9층에 문을 연 사단법인 광원아트홀은 국내 문화예술 콘텐츠를 발굴하고 나눔으로 지역 공동체와 그 구성원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문화예술 인재 지원을 통해 미래 인재 양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단법인으로 새롭게 출발한 광원아트홀은 크게 다섯 가지 정도를 주요 사업으로 정해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부천 시기에 122회의 정기음악회와 다양한 기획공연을 개최했던 광원아트홀은 인천 송도에서도 클래식·재즈·국악 정기 음악회와 인문학 콘서트 개최를 통해 문화나눔을 이어갈 예정이다. 송도를 주제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사진 공모전도 기획 중이다.
또한 송도를 기반으로 한 송도국제음악제와 콩쿠르를 개최하며, 국내 예술가의 음악·미술 작품을 조사·연구하고 수집·관리할 예정이다.
광원아트홀은 현재 인천 출신으로 '그리운 금강산'을 작곡한 최영섭의 필사 악보와 디지털 악보를 보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문화예술 분야 인재 발굴 및 장학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초·중·고등학교에서 상급학교 진학을 앞둔 학생들중 문화·예술·체육 분야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이거나, 도움이 필요한 학생을 학교에서 추천하면 법인에서 검토 후 장학금을 지급하는 형태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유순(사진) 광원아트홀 이사장은 "10년 동안 문화예술을 통한 사회공헌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왔으며, 그 뜻을 이어가고자 사단법인 광원아트홀의 출범을 공식화했다"면서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에 이바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 이사장의 배우자이자 광원아트홀의 후원자인 정지연 광원건설 회장 또한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사단법인 광원아트홀의 출범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우리들의 생활 곳곳에 문화예술의 향기가 스며들고, 문화 격차 해소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광원아트홀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