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이 종반전으로 치닫는 가운데 전북 지역 총선 판세는 더불어민주당이 일당 독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러나 일부 무소속 후보들의 숨막히는 추격전이 이어지고 있어 1~2석은 야권이 차지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8일 현재 민주당 전북도당은 전북 10개 선거구 가운데 전주갑, 전주을, 전주병, 익산갑, 익산을, 정읍고창, 김제부안, 완주진안무주장수 등 8곳을 우세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군산과 남원임실순창 등 2곳은 초접전지역으로 보고 있지만 여론 흐름상 시간이 지날수록 민주당 후보가 우세할 것으로 전망하며 전북 10석 석권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남원임실순창은 3선 의원과 한국도로공사 사장 출신의 민주당 이강래 후보와 현역 국회의원인 무소속 이용호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군산 역시 민주당 신영대 후보와 현역 국회의원인 무소속 김관영 후보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두 지역 모두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민생당 전북도당은 전주병 선거구의 정동영 후보가 승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주병은 민주당 김성주 후보와 민생당 정동영 후보가 1:1 대결구도를 보이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 김성주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오지만 현역 국회의원인 정동영 후보가 선거구 구석구석 밑바닥을 다지며 민원을 해결하는 등 선거 막판 표심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무소속 후보 선거캠프에서도 민주당과 다른 판세를 내놓고 있다.
군산의 김관영 후보 캠프는 이번 4.15 총선에서 3선에 도전하는 김관영 후보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 군산이 예로부터 보수 성향이 강한데다 현재 군산이 처한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진 의원의 힘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남원임실순창 이용호 후보 역시 군산과 상황이 비슷하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각축전이 펼쳐지고 있는 남원원임실순창 선거구의 이용호 후보는 현재 드러나지 않은 밑바닥 민심이 4.15 선거날 본인에게 향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전북일보/이강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