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도시공사 '돋움집' 입주시작
리모델링 거쳐 한부모가정등 임대
주변시세 80%↓·최장 10년 거주
인천 지역 노후 주택을 단장해 임대주택으로 활용하는 '돋움집'이 입주를 시작했다.
인천도시공사는 9일 소규모 특화 임대주택인 '돋움집' 시범 사업의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해 이날부터 입주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돋움집은 도시 재생과 주거 복지를 연계한 새로운 방식의 소규모 임대주택이다. 노후 주택을 단장한 후 청년, 사회 초년생, 한부모 가정 등에 저렴한 가격으로 임대하는 방식이다.
인천도시공사는 지난해 4월 부평(6가구)과 주안(7가구) 돋움집 운영 사업자로 사회적 기업인 아이부키(주)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아이부키 컨소시엄은 인천도시공사로부터 지원금을 받아 6개월간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했다. 이 컨소시엄은 10년간 돋움집을 운영해 사업비를 회수하게 된다.
최근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한 부평 돋움집에는 청년과 사회 초년생, 주안 돋움집엔 한부모 가정과 청년·작가 등이 입주한다.
아이부키 컨소시엄은 이들에게 주변 시세의 80% 이하 가격으로 돋움집을 임대하며, 청년주거협동조합·입주민과 함께 공동체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돋움집은 공동작업실과 커뮤니티 공간을 갖추고 있으며, 임차인은 최장 1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인천도시공사 관계자는 "돋움집 시범 사업으로 수요자 맞춤형 공동체 주택이 활성화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도시 재생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