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에서 입국해 인천 집에서 자가격리를 하던 2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인천논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10시30분께 남동구 논현동의 한 아파트에서 A(22·여)씨가 숨져있는 것을 어머니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지난 4일 오스트리아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방침에 따라 5일부터 자택에서 자가격리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발견된 메모 형식의 유서 등을 토대로 A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시신 부검은 의뢰하지 않을 계획"이라며 "유가족 등을 상대로 자가격리와 극단적 선택 사이의 연관성은 없는지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