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갑·을 여야 후보들 '한목소리'
매립지 종료·폐촉법 개정 등 주장
계양을은 미확정 불구 백지화 요구
미세먼지 감축·녹지확충 등도 담아
인천 지역에서 표심을 자극할만한 주요 환경 현안으론 수도권매립지 조기 종료와 소각장 추가 건립 등을 주요하게 꼽을 수 있다.
수도권매립지 종료와 소각장 추가 증설 현안이 몰려 있는 서구 갑·을 지역 여야후보 모두는 '수도권매립지 종료'와 '청라소각장 증설 반대·폐쇄' 공약을 일제히 내걸었다.
더불어민주당 신동근(서구을) 후보는 수도권매립지 종료와 환경개선을 주장했다. 광역 소각장인 청라소각장 증설을 반대하고 쓰레기 발생지 처리, 원인자 부담 원칙에 따라 군·구별로 소각장을 설치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같은 지역구의 미래통합당 박종진 후보도 '청라소각장 무조건 폐쇄'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생활 쓰레기가 시·도 경계를 넘지 못하도록 폐촉법(폐기물처리시설 설치촉진 및 주변지역지원 등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라국제도시가 속한 서구갑 지역구의 민주당 김교흥, 통합당 이학재 후보도 수도권매립지 종료와 더불어 '청라소각장 폐쇄'를 주장했다.
3기 신도시인 계양테크노밸리 예정 부지가 있는 계양을 선거구 후보들은 광역 쓰레기 소각장 설치 계획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는데도 앞다퉈 '소각장 백지화' 공약을 공보물에 실었다.
이들 후보들은 소각장 반대나 폐쇄에 따른 대안을 내놓기 보다는 표를 계산한 주민들의 여론에만 편승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밖에 인천 지역 총선 후보들은 환경 관련 공약으로 미세먼지 감축, 녹지 공간 확충, 악취 개선, 수소 에너지 산업 육성 등의 현안을 쏟아냈다.
부평 갑·을 지역구 후보 대부분은 미군부대(캠프마켓) 반환 예정지를 공원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공약으로 내세웠으며, 미추홀구 지역에서는 승기천 복원, 유수지 정비 사업, 수봉공원 테마파크 조성, 어린이공원 증설 등 공원이나 친수공간 확충 관련 공약이 제시됐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