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황규환 부대변인은 9일 더불어민주당 고양을 한준호, 안양동안갑 민병덕 후보의 신천지 관련 의혹에 대한 해명을 촉구했다.

황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 소속 일부 총선 후보들의 신천지 관련 의혹에 대한 국민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음에도 후보들은 여전히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늘 방송된 한 인터넷 방송에서 민주당 고양을 한 후보가 신천지 위장단체인 '청년생각'의 모 지부장 등과 함께 '한준호의 곰 세 마리'라는 팟캐스트를 채널을 5개월 간 진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해당 방송에 따르면 '청년생각'의 서울지부인 '널그림'은 고양시 산하단체인 고양시 비정규직 노동자지원센터와 지난해 업무협약을 맺어 '멘탈PT'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한 후보가 이 프로그램에서 강연을 하고 스타트업 창업가들과 멘탈PT 수강생들의 만남에 함께 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논란이 불거지자 위장단체로 지적된 '청년생각' 홈페이지는 폐쇄되고, 한 후보가 했던 팟캐스트 채널은 모두 삭제가 된 상태지만 해당 팟캐스트를 함께 진행했던 인물이 현재도 한 후보의 캠프에서 선거운동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황 부대변인은 이와 함께 "안양동안갑에 출마한 민 후보는 '청년생각'의 선임 멘토였음이 홈페이지를 통해 알려졌고, 2년간 고문으로도 활동했다고 한다"면서 "박원순 시장, 이재명 지사는 신천지가 우한코로나19의 가장 큰 원인인 것처럼 행동했고, 인터넷에서는 여당의 극렬지지층들이 미래통합당이 마치 신천지와 연관이 있는 듯한 가짜뉴스와 허위사실을 유포하기도 했다. 그런데 만약 민주당 소속 후보가 정작 신천지와 관련이 있다면 이야말로 국민을 기만한 것에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의 대표가 되겠다는 사람이라면 국민 앞에 한 점 의혹도 없어야 하고, 또한 국민 앞에 자신의 행적에 대해 소상히 설명해야할 의무가 있다. 해당 의혹에 대한 한 후보, 민 후보의 명확한 해명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