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에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을 돕기 위한 익명 기부가 잇따르고 있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익명의 기부로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지난 2일 80대 초반으로 보이는 한 노인이 연수구 동춘2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했다. 그는 노인 일자리를 통해 받은 돈을 좋은 일에 사용하고 싶다며 현금 20만원을 기부했다. 이 남성은 "요즘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사람이 많다고 들었다"며 "모두가 힘을 모아 노력한다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을 남기고 신분을 밝히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났다.
지난달 30일에는 페인트가 곳곳에 묻은 작업복을 입은 한 50대 남성이 부평구 부개3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았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이 남성은 현금 50만원이 들어있는 봉투를 행정복지센터에 전달하고 서둘러 돌아갔다. 그는 이름을 묻기 위해 쫓아온 직원에게 "부개3동 주민이다.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서구 가정3동 행정복지센터에는 한 가족이 주변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10㎏ 쌀 5포대와 8만4천55원이 들어 있는 저금통을 익명 기부했다. 이들이 두고 간 손편지에는 "가정3동에 사는 평범한 주부입니다. 저의 작은 정성이 우리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발달장애인입니다"라며 "코로나19 잘 이겨내시고 힘내세요. 파이팅입니다"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을 돕기 위한 마음은 나이를 가리지 않는다. 지난달 23일 10살 어린이가 직접 쓴 편지와 10만7천640원이 들어있는 저금통을 부평구 삼산1동 행정복지센터에 전달했다. 어머니와 함께 행정복지센터를 찾은 이 어린이는 "TV에서 코로나19로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기부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도움을 주고 싶었다"며 "작은 돈이지만 필요한 곳에 많이 쓰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선 지난달 20일 할머니의 손을 잡고 부개2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은 10살 어린이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돼지저금통 한 쌍을 전달했다. 어린이가 전달한 돼지저금통에는 5만8천160원이 들어있었다. 이 어린이는 "뉴스를 보니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이 많다는 걸 알게 돼 저금통을 기부하게 됐다"며 "약국에 줄을 서서 마스크를 살 때에도 어른들이 더 많이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인천 기초단체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을 실천하는 시민들의 마음에 큰 감동을 받고 있다"며 "한 사람, 한 사람의 크고 작은 온정이 모여 국가적 위기상황을 극복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일 80대 초반으로 보이는 한 노인이 연수구 동춘2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했다. 그는 노인 일자리를 통해 받은 돈을 좋은 일에 사용하고 싶다며 현금 20만원을 기부했다. 이 남성은 "요즘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사람이 많다고 들었다"며 "모두가 힘을 모아 노력한다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을 남기고 신분을 밝히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났다.
지난달 30일에는 페인트가 곳곳에 묻은 작업복을 입은 한 50대 남성이 부평구 부개3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았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이 남성은 현금 50만원이 들어있는 봉투를 행정복지센터에 전달하고 서둘러 돌아갔다. 그는 이름을 묻기 위해 쫓아온 직원에게 "부개3동 주민이다.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서구 가정3동 행정복지센터에는 한 가족이 주변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10㎏ 쌀 5포대와 8만4천55원이 들어 있는 저금통을 익명 기부했다. 이들이 두고 간 손편지에는 "가정3동에 사는 평범한 주부입니다. 저의 작은 정성이 우리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발달장애인입니다"라며 "코로나19 잘 이겨내시고 힘내세요. 파이팅입니다"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을 돕기 위한 마음은 나이를 가리지 않는다. 지난달 23일 10살 어린이가 직접 쓴 편지와 10만7천640원이 들어있는 저금통을 부평구 삼산1동 행정복지센터에 전달했다. 어머니와 함께 행정복지센터를 찾은 이 어린이는 "TV에서 코로나19로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기부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도움을 주고 싶었다"며 "작은 돈이지만 필요한 곳에 많이 쓰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선 지난달 20일 할머니의 손을 잡고 부개2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은 10살 어린이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돼지저금통 한 쌍을 전달했다. 어린이가 전달한 돼지저금통에는 5만8천160원이 들어있었다. 이 어린이는 "뉴스를 보니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이 많다는 걸 알게 돼 저금통을 기부하게 됐다"며 "약국에 줄을 서서 마스크를 살 때에도 어른들이 더 많이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인천 기초단체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을 실천하는 시민들의 마음에 큰 감동을 받고 있다"며 "한 사람, 한 사람의 크고 작은 온정이 모여 국가적 위기상황을 극복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