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금고 경영평가서 '최우수'
총자산순이익률 0.86% 도내 6위
임대료 50%↓ 등 코로나 기부도
부천시 원종동 성지새마을금고(사진·이사장·이영자)가 2020년 경기 새마을금고 경영평가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새마을금고 경영평가는 자산, 수익성, 예대 비율, 공공정책자금 대출, 공제, 체크카드 이용실적, MG 인재개발원 교육실적 등 새마을금고 경영 전반에 대한 종합평가로 중앙회 평가 10개 항목, 경기지역본부 5개 항목의 경영우수 부문, 혁신경영 부문, 자산육성 부문, 뉴스타트 부문 등으로 분류된다.
지난 1983년 설립된 성지새마을금고는 현재 자산 1천150억원, 회원은 정회원 1만1천명을 포함해 3만여명에 달한다.
성지새마을금고는 본점과 지점 1곳 등에서 14명이 근무하는 소규모 금고지만 원종동 최강의 금융기관으로 자리 잡고 있다.
2019년 말 현재 성지새마을금고의 총자산순이익률은 0.86%로 전국 1천301개 금고 중 80위, 경기 110개 금고 중 6위 수준이다.
단순 자기자본비율은 12.24%, 전국 122위, 경기도 6위 수준으로 매우 견실한 금고로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계속 경영평가대회 1등급을 달성해 왔다.
성지새마을금고는 이번 코로나 19 확산으로 지역의 소상공인 등이 어려움에 처하자 1개월의 무이자를 결정했다. 또 체육관에 임대를 준 원종동의 건물에 대해 임대료 50%를 감면하고 기부에도 동참했다.
성지새마을금고는 또 정책자금, 운영자금 및 생활자금을 지원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노력하고, 부천제일시장, 고리울 동굴시장 등과 제휴해 시장 살리기 이벤트 행사 및 불우이웃에게 쌀을 기부하는 '좀도리운동', 독거노인을 위한 무료급식소 자원봉사, 보이스 피싱 예방을 위한 금융교실 등을 개최하며 지역의 든든한 금융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성지새마을금고와 인접한 건물에 서울은행이 문을 열었지만, 얼마 버티지 못하고 이전했다고 한다. 또 수협도 왔다가 갈 정도로 성지새마을금고의 탄탄한 뿌리는 다른 금융기관이 넘보지 못했다.
이영자 이사장은 "14명의 직원들이 똘똘 뭉쳐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해줘 작지만 강한 성지새마을금고를 만들었다"며 "부천의 회원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든든한 금융기관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