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료 사각지대 개선 한목소리
美기지 80%나 밀집·인구비중 높아
포천 '스포츠카 대회' 맞춤형 눈길

■ 경기 북부, 지역의료 강화 한목소리


의료취약지역으로 꼽히는 경기 북부지역 4·15총선 후보자들이 각종 병원 유치 계획을 공약으로 담아 공공의료 사각지대 개선에 목소리를 모으고 있다.

포천·가평, 양주 등에서는 공공의료에 초점을 둔 후보가 많았고 파주, 고양, 남양주는 종합병원과 어린이병원 유치에 중점을 두는 양상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양주 후보는 도립 양주의료원 등 공공거점 종합병원 유치 계획을 내놨다.

파주갑 여야 후보 모두 어린이병원 추진을 내걸었고, 미래통합당 주광덕 남양주병 후보와 심장수 남양주갑 후보는 각각 대학병원과 종합병원 유치를 주장하고 있다.

고양에서는 민주당 한준호 고양을 후보와 통합당 이경환 고양갑 후보가 도립병원 유치와 권역외상센터 추진을 강조했다.

■ 미군·군 부대 이전과 개발


주한미군기지인 공여지의 80% 가량을 비롯해 상당수 군부대가 몰려있는 북부에서는 군부대 이전과 개발에 여야를 막론하고 관심을 쏟고 있다.

동두천·연천, 의정부, 파주에서는 미군 반환 공여지 개발 추진을 주장하는 후보가 많았고, 포천·가평, 고양에 출마한 후보자들은 군부대 이전과 활용방안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민주당 서동욱 동두천·연천 후보와 통합당 이형섭 의정부을 후보는 미군 공여지 반환을 내세웠다.

민주당 박정 파주을 후보와 통합당 김성원 동두천·연천 후보는 공여지의 국가주도 개발 계획을 강조했다. 민주당 이철휘 포천·가평 후보와 이경환 후보는 각각 지역 내 군부대 이전 대책과 활용방안을 주장하고 있다.

■ 고령화에 따른 노인관련 공약


경기북부 지역에 출마한 여·야 후보들이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다수의 노인관련 공약을 내놨다. 경기북부에 노인 인구 비중이 높다는 지역적 특색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김성원 후보도 '홀로 어르신 지원 강화'와 '부모 공경의 날 신설' 등을 노인 공약으로 강조했다. 동두천은 지난 총선 대비 50·60대 이상 인구가 4천823명이 증가한 지역이다.

■ 지역 맞춤 이색공약


유권자의 표심을 얻기 위해 여·야 후보들이 지역 맞춤형 이색 공약들을 쏟아내고 있다. 이철휘 후보는 '스포츠카 대회 운영' 공약을 발표했다.

포천시 한탄강 인근에 모터스포츠를 위한 레이스웨이(Raceway)가 들어서 있는 등 지역적 특색을 반영한 공약을 내놨다.

3기 신도시로 젊은 층 인구 유입이 증가한 남양주에는 젊은 학부모들을 공략한 이색 공약들이 눈길을 끌었다. 민주당 김용민 남양주병 후보는 '찾아가는 장난감 도서관 건립 추진' 공약을 내세웠으며, 주광덕 후보는 '어린이 친화적 테마파크 유치' 공약을 발표했다.

/신현정·고정삼기자 god@kyeongin.com

청라·검단 등 '교통 인프라' 확충
폐기물 처리시설 피해 해소 집중

인천 서구·계양지역 총선 후보들은 공통적으로 서울지하철 연결 등 교통 인프라 확충과 폐기물 처리 시설에 초점을 맞춘 공약을 내걸었다.

서구갑·을의 대부분 후보들은 청라국제도시 서울지하철 2호선 연결과 9호선 연결, 5호선 검단 연장 등의 공약을 내세우며 '교통 혁명'을 이끌겠다고 했다.

서구 구민이 바라는 교통 인프라 확충을 우선 순위로 꼽았다. 또 폐기물 처리시설로 인한 주민 피해를 해소하기 위해 내건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 청라소각장 폐쇄 등의 공약도 후보들의 공통적인 공약이다.

청라 로봇랜드 개발, 공촌·심곡천 생태하천 조성 등 문화·환경 개선을 약속한 후보들도 많았다.

계양갑·을 후보들 역시 교통과 환경에 공약을 집중했다. 홍대~작전~청라로 이어지는 서울지하철 2호선 연결 계양역 복합환승센터 건립 등 대부분 후보들이 교통 관련 공약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3기 신도시인 계양 테크노밸리가 있는 계양을 지역구 후보들은 현재 추진되고 있는 광역소각장의 백지화를 공통적으로 주장하고 있다.

또 주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서부간선수로 친수공간 확보 등을 통해 주민편의공간을 확충하고, 서운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공약도 많았다.

후보들은 이 외에도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주차공간 확보 등 주거환경 개선, 경인아라뱃길 레저 관광시설 조성 등을 공약하고 있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