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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결혼식을 올린 박진호·정예나 부부가 선거운동으로 대체했던 신혼여행 종료를 알리고 있다. /박진호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박진호 미래통합당 김포시갑 국회의원 후보가 "김포갑 지역으로 떠났던 신혼여행을 14일까지 마무리하고, 앞으로는 시민과의 약속을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진호 후보는 지난해 12월 28일 KLPGA 정규투어 프로골퍼 출신인 정예나씨와 결혼식을 올린 뒤 신혼여행을 선거운동으로 대체했다. 결혼식 당시 박진호 후보는 신부에게 "웨딩드레스보다 선거운동복을 먼저 입혀 미안하다. 평생 갚으며 살겠다"고 말해 하객들의 눈시울을 붉어지게 했다.

이후 부부는 '우리 결혼했어요, 신혼여행지는 김포입니다'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시민들에게 인사해 화제를 일으켰다.

평생 돌아오지 않는 신혼여행을 포기하고 남편을 도운 정예나씨는 "선거운동 첫날 어떤 분이 저에게 명함을 집어 던지시는 등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며 "그땐 너무 놀라 사무실에 돌아와 혼자 눈물을 흘렸는데 이제는 시민들께 그저 감사한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선거운동 기간 허리를 90도로 접는 '폴더인사'로 눈길을 끈 정씨는 "많은 분의 응원과 격려를 생각하면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돌이켰다.

박진호 후보는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김포시민 여러분과 함께한 행복한 신혼여행이었다. 앞으로도 변함없는 성실함으로 시민들께 다가가며 약속을 지켜나가겠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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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신혼여행을 생략하고 곧바로 선거운동에 뛰어든 박진호·정예나 부부. /박진호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이번 총선에서 박진호 후보는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부터 해결한다며 1호 공약으로 '민생경제 회복법안'을 약속했다. 경제파탄 원인으로 그가 지목한 최저임금의 급격한 상승과 근로시간 단축을 바로잡기 위해 '최저임금법'과 '근로기준법'을 개정하겠다는 것이다.

김포시의 미래를 위한 공약으로는 '시원한 교통'을 주제로 '일산대교 반값통행료', '김포한강선 조기착공', '인천2호선 김포연장 조속추진', 'GTX-D 김포노선 확보', '골드라인 및 광역버스 증차' 등을 제시했다.

박진호 후보는 또한 '행복한 교육·육아'를 주제로 '학교증설 등 과밀학급 문제 해소', '스마트교실 확대', '교육환경개선예산 확보', '어린이 (재활)전문병원 유치' 등의 공약을 내세웠다.

이 밖에 '풍성한 문화'를 주제로 한 '아라뱃길 연계 쇼핑·문화 관광특구 조성', '종합문화예술회관 건립', '한강·하천 수변공원 조성' 등의 공약도 있다.

김포 출신인 박진호 후보는 지난 2018년 만 27세에 자유한국당 전국 최연소 당협위원장에 선발됐다. 그동안 여의도연구원 부원장과 청년정책센터장, 자유한국당 인재영입위원회 위원, 통일위원회 부위원장, 김포정책연구소 소장, 김포시 학교운영위원협의회 자문위원 등 중앙과 지역에서 꾸준히 활동해오다가 출마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