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공직자 부정확 정보 '혼선'
'시민에게 비밀로' 주장은 오해
새솔동·비봉면 주민 이해 감사
화성시가 철거예정에 있던 가설건축물을 코로나19 자가격리 대상자 수용시설로 이용해 논란이 일고, 격리시설 설치 과정 중 소통 부재로 인해 주민들에게 질타를 받자, 서철모 시장이 직접 해명과 사과에 나섰다.
격리시설 설치를 시민에게 비밀로 했다는 주장은 오해며, 일부 공직자의 부정확한 정보 때문에 오해가 발생한 부분에 대해서는 시민들에게 사과했다.
또 격리시설 설치를 이해해 준 새솔동 및 비봉면 주민들에 대한 고마움도 표시하며, 앞으로는 소통을 통해 주민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서 시장은 13일 '화성시 운영 격리시설에 대한 서철모 화성시장의 입장'을 통해 "화성시는 자가격리시설 설치가 논의되던 시점부터 격리자가 입소하기까지의 과정을 언론과 SNS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해왔다"며 "마치 그동안 비밀로 하기 위해 알리지 않았다는 오해를 바로잡아 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솔동 주민간담회 과정에서 참석 공직자들이 정확한 내용조차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이해와 협조가 아닌 정확하지 않은 해명으로 일관해 주민들에게 혼선을 드렸다"며 오해 발생 이유에 대해 사과했다.
서 시장은 "출입자 통제 등 시설물 관리와 심리적 불안에 대한 안전에 대해 추가 조치를 진행했고,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홍보와 안내를 하도록 하겠다"며 "시설 주변에 CCTV를 추가 설치하고 일반인 및 차량 출입을 철저히 제한하는 등 내부 운영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동시에 전문 방역업체를 동원해 시설 주변에 대한 방역 소독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번 일을 질타한 시민들에게 "화성시 운영 격리시설과 관련해 아쉬움과 부족함을 지적하면서도, 폐쇄나 철수라는 표현 없이 격리시설에 대해 양해하고 이해해주시는 높은 시민의식에 고개 숙여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서 시장이 밝힌 입장에 대해 주민들은 "지금이라도 직접 사실을 알려주고, 추가 조치를 취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반응과 함께 "'침소봉대'라는 본질에 대한 사과가 빠졌다"는 일부 비판적 의견도 나오고 있다.
화성/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