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홀구, 50면 규모 이달말 개방
센터 착공때까지 1년간 한시 운영
원도심 흉물 방치 해소 일석이조
인천 미추홀구가 원도심 흉물로 남아있던 재흥시장 철거 부지를 주민을 위한 임시 주차장으로 개방하기로 했다. 또 주안스포츠문화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본격화한다.
미추홀구는 주안동 동주길 29번길 재흥시장 철거 부지에 임시 주차장을 조성해 활용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주안스포츠문화센터'(가칭)가 들어설 예정인데, 착공까지 1년의 시간이 걸리는 만큼 이 기간 임시 주차장으로 꾸며 주민 주차난을 해소하겠다는 게 미추홀구의 구상이다.
재흥시장 철거 부지의 면적은 1천998㎡다. 미추홀구는 이곳에 재생 아스콘으로 부지를 다지고 CCTV를 설치하는 공사를 최근 시작했고 이달 말께 50면 규모의 임시주차장으로 개방할 계획이다.
임시 주차장 조성과 동시에 주안스포츠문화센터건립 사업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주안스포츠문화센터 건립에는 46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기둥이 건물을 떠받치는 '필로티' 형식으로 설계해 1층은 40여면 규모의 주차장으로 이용하고, 2층에 헬스장, 탁구장 등 체육시설, 3층에 문화예술 교육공간과 소규모 공연장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미추홀구는 이달 초 국가공공건축지원센터에 사업계획서 검토를 의뢰했다. 이후 건축공모와 실시설계 등을 진행해 올해 말까지 시공사를 선정하고, 내년 3월 착공할 계획이다.
김주명 미추홀구 도시재생과장은 "주안스포츠문화센터 건립 이전까지 방치하기 보다는 임시 주차장으로 조성해 주민들의 주차난 해소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을 했다"며 "또 스포츠문화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도 철저히 진행해 내년에 착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재흥시장은 1975년 조성돼 주민편의시설로 40여년간 이용돼 오다 건물 노후로 안전사고가 우려돼 지난해 철거됐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재흥시장 철거부지 '주민 임시주차장'으로… 주안스포츠문화센터 건립 준비도 본격화
입력 2020-04-14 21:32
수정 2020-04-14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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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1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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