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가 불확실하다. 이 같은 시국에 문재인 대통령은 '포스트 코로나! 위기를 기회로'란 새로운 화두를 던졌다. 문 대통령은 "위기 극복에 온 힘을 기울이면서도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아내는 적극적 자세도 필요하다"며 "급부상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비대면 거래, 비대면 의료서비스, 재택근무, 원격교육, 배달 유통 등 디지털 기반의 비대면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대면 산업과 더불어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이라는 신기술도 있겠지만, 자본시장의 근간은 장소와 교통, 그리고 시간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신성장 동력으로서 여주시는 새로운 돌파구다.
현재까지 여주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단 한 명도 없는 청정도시다. 여주시는 서울시와 비슷한 면적에 인구는 11여만명으로 인구밀집도가 낮고 사통팔달의 교통요충지다. 이 점 시사하는 바가 크다.
현재 여주시에는 여주IC(영동고속도로)를 비롯해 동여주IC, 대신IC, 흥천이포IC(제2영동고속도로), 남여주IC, 서여주IC, 북여주IC(중부내륙고속도로) 등 총 7개의 IC가 있다. 그리고 수도권 제2순환선(화성~여주)에 연결된 산북IC가 건립 중이다.
하지만 여주시는 남한강이 있다.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자연보전권역, 상수원보호구역, 수질보호특별대책지역 등 각종 규제로 소규모 산업단지(6만㎡ 이하)의 입지만 가능해 기업 유치가 제한적이다. 그렇다고 창고형 물류단지가 난립하는 것을 마냥 바라만 볼 수도 없다.
최근 여주시청 허가건축과에는 물류단지 인허가 사전심사 건수가 많아지고 있다. 그동안 수도권 물류단지 입지의 사업 타당성을 볼 때 광주권역이 마지노선이었지만, 교통편의와 저렴한 지가로 여주시가 최적의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분명한 것은 무분별한 난개발은 물론 일자리 창출 없는 물류단지는 필요 없다.
비대면 산업이 유망하다면 앞으로 여주시는 계획적인 물류산업단지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여야 한다. 이를 위해 IC 인근으로 위치 제한, 자금력과 면적, 그리고 일자리 창출 등 일정 규모 이상의 물류산업단지를 조성해야 한다.
/양동민 지역사회부(여주) 차장 coa00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