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올해 첫 '시범 조성' 공모
市, 이달 컨소시엄 구성 응모 계획
선정땐 35억 지원… 미래사업 구현
인천시가 중구 옛 개항장거리 일대에 '스마트 관광'을 도입하고자 문화체육관광부 시범사업에 응모한다.
인천시는 문체부가 올해 처음 실시하는 '스마트 관광도시 시범조성사업' 공모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스마트 관광도시는 관광요소와 기술요소를 융·복합해 관광객에게 차별화된 경험,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축적한 정보를 분석해 관광 콘텐츠 등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골자다.
이 사업은 스마트 관광도시를 구축하는 시범단계로, 내외국 관광객 방문이 많은 특정구역이나 거리를 대상으로 스마트 관광 요소를 구현하는 것이다.
스마트 관광요소는 AR(증강현실)·VR(가상현실)·MR(혼합현실)·홀로그램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해 문화와 역사 등 관광지의 매력을 극대화하는 '스마트 경험', 편리한 체류를 위해 식당·관광지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주고 예약·결제를 지원하는 '스마트 편의', 스마트 관광도시 내 다양한 서비스를 등록·이용하고, 그 기록을 수집·공유·활용하는 '스마트 플랫폼' 등으로 구성된다.
문체부는 이 사업을 통해 관광객의 편의와 지역관광의 경쟁력을 높이고 혁신적인 관광기업들이 모여 관광과 기술이 융·복합된 미래사업을 펼칠 수 있는 장을 만들 계획이다.
인천시는 내부 논의 등을 거쳐 옛 개항장거리가 공모 취지에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이달 중 중구청, 인천관광공사, 인천스마트시티(주)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본격적으로 응모를 준비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오는 27일부터 내달 8일까지 사업계획서를 접수한다. 심사를 거쳐 후보 사업지 3곳을 선정하고, 현장 시연 등 최종 평가를 거쳐 9월께 1곳을 결정할 계획이다.
스마트 관광도시 시범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 35억원이 지원되며, 내년 3월까지 스마트 관광도시를 구현하게 된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