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 등 기자생활 허종식
현역의원 2명 모두 꺾은 정일영
재수 성공 시의원 출신 이성만
최연소 당선 배준영까지 '주목'

21대 총선에서 인천은 4명의 초선 의원을 탄생시켰다. 다양한 면모를 가진 초선 의원들이 국회 입성 후 산적한 인천의 현안을 힘 있게 풀어낼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동미추홀갑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허종식(58) 당선자가 2번의 도전 끝에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인하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경인일보와 한겨레신문에서 기자생활을 했다.

송영길시장 시절 인천시 대변인을 지낸 후 2016년 총선에서 인천 남구갑 선거구에 출마했으나, 새누리당 홍일표 후보에 밀려 낙선했다.

이번 선거 출마 직전까지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을 지내 구도심 재생분야에서 시 정부와의 원활한 협업이 기대된다.

막판까지 접전을 벌인 연수을 지역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정일영(62) 당선자가 첫 도전에서 2명의 현역의원을 모두 제치고 당선됐다.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정일영 당선자는 건설교통부, 국토해양부 등에서 30년간 공무원으로 근무하고 2019년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지낸 후 인천에 터를 잡아 정치활동을 시작했다.

국토교통부에서의 오랜 근무 경험이 송도지역 교통·산업 등의 현안 해결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같은 당 이성만(58) 당선자는 이번 총선 인천지역 당선자 중 유일한 시의원 출신이다. 연세대 물리학과를 졸업해 행정고시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으나 벤처기업 창업가로 변신했으며, 이후 정치에 입문했다.

2010년 인천시의회 의원으로 당선, 하반기 인천시의회 의장을 지냈다. 지난 총선에서는 정유섭·문병호 후보에 밀려 3위로 낙선했으나 절치부심 끝에 목표를 이루었다. 시의원 출신답게 주민과의 원활한 소통이 기대된다.

중강화옹진 지역구에서는 미래통합당 배준영(49) 당선자가 '배지'를 달았다.

인천 최연소 당선 기록을 세운 배준영 당선자는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 김영삼 정부 당시 정무1장관실에서 비서를 지내며 정치에 입문했다. 한나라당·국회 부대변인, 인하대 물류전문대학원 겸임교수, 인천항만물류협회장 등을 지냈다.

2016년 총선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중동강화옹진 선거구에 출마했으나 무소속 안상수 후보에 밀려 낙선했다. 무소속 윤상현 당선자를 제외하면 유일하게 보수 정당을 지켜낸 '보수 아이콘'으로 떴다. 인천 관련한 항만·물류·교통 등 현안 해결에 집중할 전망이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