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오는 24일 치를 예정이었던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연거푸 등교 개학이 늦춰지면서 결국 정상적으로 치뤄지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학력평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가늠하는 '모의고사'이기 때문에 수험생에겐 중요한 시험이지만, 불가피하게 일정에 차질을 빚으며 학생들의 입시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기도교육청은 시험일(24일)까지 온라인 개학이 계속되면 문제지와 답안지를 학생들에게 배포해 학습용으로 활용하는 안내공문을 지난 13일 각 학교에 전달했다.

해당 안내 공문에 따르면 24일 이전에 등교 개학을 하면 예정된 날짜에 시험을 치르지만, 온라인 개학이 유지되면 27일 문제지를 배송해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학습용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인천 등 타 시도교육청들도 고민에 빠졌다. 인천시교육청은 경기도와 같이 시험을 치르지 않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시행 여부를 검토 중이다.

한편 정부는 정상 등교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24일 이전에 등교 개학이 이뤄질지는 미지수인 상태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