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버스노선 개편 시기를 오는 7월 말에서 12월 말로 연기한다고 16일 밝혔다.

인천시는 당초 4월 시민공청회를 갖고, 5월 버스정책위원회에서 노선 개편을 확정해 7월 31일부터 적용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사태 장기화로 시민공청회 개최가 어려워지자 버스노선 개편 시기를 미루기로 했다.

시는 이번 버스 노선 개편에서 대중교통 소외지역을 대상으로 한 '소형 순환버스' 노선을 새롭게 발굴하기로 했다. 교통약자를 위해 지하철, 전통시장, 병원 등을 연결하는 생활 밀착형 복지노선을 강화할 계획이다.

신규 택지 지구인 검단, 청라, 서창, 논현, 송도 6·8공구 등 수요 맞춤형 순환버스도 함께 신설한다.

신개념 교통수단인 I-MOD(수요응답형 버스)도 노선개편에 접목된다. 대중교통 접근 수단이 많지 않은 지역에 수요가 있을 경우 버스를 배차해 대중교통 소외 지역을 해소하겠다는 것인데, 2020년도 영종지역, 2021년 송도·남동공단, 2022년 검단·계양지역을 지정해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시는 오는 6월부터 8월까지 시민공청회를 40회 이상 진행한 후 9월 말 노선개편안을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3개월간 운행 지원 시설 준비·홍보를 거쳐 12월 31일부터 개편된 노선을 적용할 계획이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