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5군단이 신종 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무너진 지역경제를 돕기 위해 포천시와 철원군의 로컬푸드(지역농산물)를 장병 급식에 적극 이용하기로 결정했다.
17일 육군 5군단은 오는 6월까지 총 22억 5천 만원의 예산을 장병급식비로 증액·추가 배정해 지역농산물 소비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5군단은 3가지 분야에서 로컬푸드 구매를 전면 확대하고 있다. 먼저, 병사 1인당 8천원 기준인 '병사식당 외 급식'을 연간 4회에서 전반기 내 시행으로 앞당겨 오는 6월까지 7억 1천 만원을 집행한다. 병사식당 외 급식은 영외 식당을 이용하거나, 배달을 시켜 먹는 것을 의미한다.
또 지역 내 농·축산물을 구매하는 '자율운영 부식비'도 1인 기준 200원에서 500원으로 인상하고, 지역 식자재를 구매해 오는 6월까지 12억 8천 만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1인 100원 기준인 '자율운영후식비'도 신규 배정해 지역의 과일,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등의 구매에 2억 6천 만원을 집행한다.
5군단은 부대 표준식단에 로컬푸드를 정식 메뉴로 반영하고, 식단에 표기함으로써 '로컬 푸드'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할 예정이다.
5군단 보급과장(중령 김관호)은 "이번 조치로 장병들의 급식 만족도가 높아지고, 지역경제 살리기에도 기여하는 1석2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포천/김태헌기자 11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