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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번기를 맞아 인천 백령도의 한 농가에서 대민 지원에 나선 해병대 6여단 장병들이 모판작업을 돕고 있다. /해병대 6여단 제공

서해 최북단 백령도와 주변 섬을 지키는 해병대 6여단은 이달 말까지 장병 7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섬지역 농가를 대상으로 대민지원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해병대 장병들은 면사무소에 지원을 신청한 농가를 대상으로 모판작업, 씨 파종 등을 돕고 있다.

코로나19 감염을 대비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작업 전후로 마스크 교체, 손 소독, 발열 측정 등을 하고 있다고 6여단은 설명했다. 지원 대상 농가의 주민을 대상으로도 면사무소가 발열을 측정하고 있다.

해병대 6여단은 지난달부터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에 있는 주요 다중이용시설과 어린이집 등에 방역활동을 지원하고 있기도 하다.

6여단 선봉대대 남궁훈 병장은 "아들처럼 반겨주는 주민들을 보면서 아버지를 도와준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몸은 고되어도 보람과 기쁨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용수 백령면사무소 주무관은 "코로나19로 인해 농번기 일손이 없어 지역 어르신들 걱정이 컸다"며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대민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준 해병대 장병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