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여객 20만→4천명 '경제붕괴'
국가재정 통한 조세감면등 절실
코로나19 영향으로 인천공항 하루 여객수가 5천명 미만으로 떨어졌고, 인천공항이 있는 인천 중구 지역 경제는 최악의 위기를 맞았다.
인천상공회의소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중구 일대를 '고용재난지역'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인천시에 건의했다.
인천상의는 '중구지역 고용재난지역 및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 신청 건의문'을 인천시에 제출했다고 19일 밝혔다.
고용재난지역은 기업이 도산하거나 구조 조정 등으로 고용 안정에 중대한 문제가 발생해 특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지역을 말한다. 지자체가 신청하면 고용노동부가 지정한다.
'고용위기지역'보다 상향된 조치이며 국가 재정을 통한 특별 지원과 소상공인 조세 감면, 일자리 사업 특별 지원 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조치가 가능하다.
인천상의는 코로나19 사태로 항공사 등 인천공항 연관 산업 매출이 급감하고 있는 상황을 건의문에 담았다. 또 수만명의 노동자가 휴직하거나 퇴직하는 등 지역 경제가 붕괴되고 있는 상황을 강조했다.
인천공항 하루 여객수는 20만명에서 4천명 수준으로 감소했다. 공항 관련 산업 종사자 중 2만7천여 명이 휴·퇴직 상태다.
인천상의는 인천 중구 지역을 '고용위기지역' 대신 '고용재난지역'으로 신청해 줄 것을 인천시에 요청했다. 또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을 위한 신청도 서둘러달라고 건의했다. 인천시는 중구 지역을 고용위기지역과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지정받기 위해 준비해왔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코로나19 피해로부터 국가 핵심 기간산업인 인천공항과 관련 산업 종사자를 보호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시급하다"고 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인천상의, 중구 '고용재난지역' 지정 市건의
입력 2020-04-19 20:36
수정 2020-04-19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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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2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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