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문화재단, 단지별 단절생활권 잇기
국비지원 6개사업 성과따라 區전체 확대
인천 연수문화재단이 아파트 내 문화 인프라를 활용해 주민을 중심으로 '문화공동체'를 구축하는 시범사업에 나서기로 했다.
연수구와 연수문화재단은 송도국제도시 송도2동을 대상으로 지역 문화 생태계 조성을 위한 '아파트 도시형 문화공동체' 구축사업에 착수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아파트 단지별 단절된 생활권과 폐쇄적인 커뮤니티를 하나의 지역 공동체로 재구성하자는 취지다. 성과에 따라 연수구 전체 아파트 마을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게 연수구 설명이다. 송도국제도시를 포함해 연수구 주민 대다수가 아파트에 살고 있다.
연수문화재단은 송도2동 아파트에 있는 커뮤니티센터, 작은 도서관, 행정복지센터는 물론 인근 대규모 문화시설을 활용해 공동체 구축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재단은 ▲인생나눔교실(인문정신문화) ▲문화이모작(마을문화매개자) ▲지역 문화 콘텐츠 특성화(문화가 있는 날) ▲지역 문화 전문인력 배치 지원(문화전문인력) ▲신중년 문화예술교육(문화예술교육) 등 6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앞서 재단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진행한 '지역 문화 생태계 구축 통합 공모'에 이번 사업을 신청해 최종 선정됐다. 2년간 국비 2억8천만원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구와 재단은 송도2동 주민자치회를 중심으로 인적자원을 발굴해 육성하고, 주민이 주도하는 다양한 문화기획사업도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사업 대상 지역인 송도2동은 지난해 연수구에서 처음으로 주민자치회를 구성해 시범적으로 운영한 마을이다. 문화사업과 결합한 주민자치활동을 통해 지역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역량을 갖춘 마을이라는 게 연수구 판단이다. 거의 모든 주거시설이 아파트 공동주택이기도 하다.
재단 관계자는 "일회성 행사 위주 사업을 최소화하고, 작지만 의미 있고 지속 가능한 소규모 단위사업을 다양하게 연계해 운영할 것"이라며 "아파트 도시인 지역 특성을 반영해 주민자치회와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송도2동 '아파트 인프라활용 문화공동체' 구축
입력 2020-04-20 21:03
수정 2020-04-20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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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2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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