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저감 등 '다목적 시스템'
국내 최장 교량인 인천대교와 서해를 한눈에 보며 산책할 수 있는 공원이 이르면 6월 착공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국제도시 랜드마크시티 1호 수변공원 조성사업을 6월 시작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송도 랜드마크시티 1호 수변공원은 송도 6·8공구 해안가에 조성된다. 총면적은 26만3천㎡로, 1단계(7만8천㎡·8공구)와 2단계(18만5천㎡·6공구)로 나뉘어 추진된다.
1·2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인천대교와 바다를 보면서 길이 4.2㎞의 해안가를 걸을 수 있다.
송도공원 중 해안가에 조성된 곳은 4·5공구에 위치한 솔찬공원뿐이다. 인천경제청은 송도 랜드마크시티 1호 수변공원이 6·8공구 주민들의 힐링공간 등 송도의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위치도 참조
인천경제청은 230억원을 들여 길이 1.2㎞의 1단계 사업을 내년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미세먼지 저감, 관수, 방재, 경관조명 기능 등을 갖춘 다목적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다목적 시스템은 지상에서 물을 뿌려 수목의 잎이나 대기 중에 있는 미세먼지와 염분 등 오염 성분을 줄이는 것이다. 밤에는 경관 조명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인천경제청은 수변광장, 전망카페, 수경시설 등도 설치할 예정이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해안가에 조성하는 랜드마크시티 1호 수변공원은 미세먼지 저감 등 다목적 기능의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며 "송도 주민은 물론 시민들이 바다를 품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멋진 휴식 공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