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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1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여자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이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전 마지막 모의고사인 '전국연합학력평가' 진행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고 3 학생을 대상으로 한 전국연합학력평가가 결국 무산됐다.

경기도교육청은 앞서 코로나 19로 온라인 개학이 지속될 경우 시험을 치르지 않고 학습자료 등으로 활용할 방침(4월 17일자 9면보도)이었다.

교육부는 20일 각 시도교육청에 공문을 통해 "등교가 중지된 온라인 개학 중에는 학생의 안전을 위해 전국연합학력평가 응시를 위한 등교 출석이 불가하다"고 안내했다.

이에 따라 전국연합학력평가는 전국 단위 공동 채점과 성적 처리가 이뤄지지 못하면서 사실상 취소됐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 13일 각 학교에 온라인 개학이 시험 당일까지 지속될 경우 학교에서 학습자료 등으로 자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끔 안내한 바 있다.

단 문제지와 답안지 배부 날짜는 서울시교육청이 배부하는 날짜에 맞춰 기존 27일에서 24일로 변경할 예정이다.

인천시교육청도 경기도교육청과 같은 방식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등교 시험이 불가능해지면서 시험지와 답안지를 학교에서 학습용으로 자율 운영하도록 안내하는 것이 학교의 혼란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판단했다"며 "다음 달 12일 있을 도교육청 주관 전국학력평가는 등교 시험을 전제하지만 일정대로 치러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성호·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