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인천 워크 스루 선별진료소도 한산
20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선학체육관 주차장에 설치된 '워크 스루(Walk Thru)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인다. /연합뉴스


지역내 대규모 집단감염은 없어
市 "입국자 검역 최고수준 유지"


인천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92명(20일 오후 6시 기준) 가운데 절반에 달하는 42명이 해외 유입 감염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코로나19 환자 중 해외유입 감염자가 20일 1천명을 돌파하는 등 해외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감시 체계를 한층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인천시가 이날 집계한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에 따르면 인천 지역 감염자 총 92명 가운데 해외 입국자가 42명으로 파악돼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구로 콜센터와 관련된 사례가 20명, 확진자 접촉이 18명, 건설현장 소규모 집단 감염 3명, 신천지 신도 2명, 대구 방문 2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인천 지역의 경우 지난 1월 20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지역 내 대규모 집단감염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3월 23일 42번째 환자인 독일 유학생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양성 판정을 받은 코로나19 확진자 대부분은 해외 입국자로 분석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도 20일 0시 기준으로 해외 유입 환자가 1천6명으로 집계돼 1천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해외 유입 환자 중에서는 61명이 지역사회 감염을 일으킨 것으로 파악됐는데, 이들로부터 감염된 사람은 총 157명이었다.

인천시 관계자는 "지난달 2일부터 해외입국자 전원에 대한 무료 전수 검사를 선제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강력한 거리두기 기조가 완화되기는 했지만 해외 입국자들에 대한 검역·방역 체계는 계속해서 최고 수준을 유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