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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문화재단이 온라인으로 온고잉되는 공연, 고양버스커즈 온앤온중 클라운진_벌룬퍼포먼스./고양문화재단 제공

고양문화재단(이사장 이재준)이 코로나-19로 곤란을 겪는 예술인들을 지원하고 시민들의 문화향유를 확대하기 위해, 온라인 채널 기반의 영상홍보 콘텐츠 및 실시간 생중계 콘텐츠 사업을 엮은 '고양버스커즈 온앤온(On&溫)'을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공연의 프로그램명 '온앤온(On&溫)'은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문화예술은 계속되어야 한다(On)'는 의미와 동시에 '공공기관이 예술가들의 어려움과 함께하는 따뜻한(溫) 동참'을 상징하는 취지로 지어졌다.

참여 예술인들은 고양문화재단이 고양시 공식 거리예술 공연 단체들로 구성해 운영하고 있는 '고양버스커즈(Goyang Buskers)'다.

이들은 일정한 오디션과 심사를 거쳐 고양시의 주요 다운타운과 명소에서 거리공연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받은 거리공연 단체들이다.

대중음악, 퍼포먼스, 댄스, 국악, 생활예술 등 거리에서 공연이 가능한 모든 장르의 예술단체들이 소속돼 있으며, 현재 200여 단체로 이뤄져 있다.

프로그램은 코로나-19로 거리예술 공연 단체들이 직접 관람객 앞에서 공연을 하고 사례비를 지급받는 방식으로 진행할 수 없는 현실을 감안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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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문화재단이 온라인으로 온고잉되는 공연, 고양버스커즈 온앤온중 김형국 마임퍼포머_석고마임. /고양문화재단 제공

예술단체들이 자신들의 홍보용 연출영상 콘텐츠에 출연하는 방식, 고양문화재단이 운영하는 공연장에서 무관객 공연을 펼치는 장면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하는 방식 등 2가지로 전개된다.

홍보용 연출영상 콘텐츠는 '고양버스커즈 TV' 시리즈로 제작되며, 이미 5년 넘게 이어진 고양버스커즈 거리공연 운영사업에서 기량이 검증된 각 장르를 대표하는 20개 베테랑 예술단체들이 함께한다.

이를 통해 참여 단체들은 자신들의 고유한 홍보영상 콘텐츠를 확보하는 동시에 출연료를 수령하는 등 두 가지 차원의 지원을 받는다.

각 단체들의 예술입문계기, 예술철학, 에피소드, 공연스케치 등이 담겨질 홍보용 연출영상 콘텐츠는 고양버스커즈, 고양문화재단, 고양시가 운영하는 각종 영상 채널 및 온라인 채널에서 이달 말부터 지속적으로 방영될 예정이다.

채널 주소는 고양버스커즈 https://www.youtube.com/channel/UCE3TNl7ZExNhwM8bz633Yvg,고양문화재단 https://www.youtube.com/user/artgoyang, 고양시 https://www.youtube.com/user/freelancerlim 등이다.

무관객 공연 온라인 생중계는 '고양시X고양문화재단 집콕 콘서트' 시리즈로, 고양문화재단의 세계 정상급 실내 공연장을 무관객 공연의 형태로 거리예술 단체들에게 무대로 제공한다.

거리공연은 장소 특성상 실내공연과 차별성이 있고 거리예술가들 역시 다른 방향의 예술철학으로 활동하고 있으나, 그들 또한 훌륭한 정식 공연장 무대에 서고 싶은 바람이 실현되기를 기원하고 있다.

관객들과 친화력 및 현장공연 역량이 뛰어난 30개 거리예술 공연단체가 등장하며, 통기타 밴드 '헬로 유기농'의 공연과 국악 재즈 크로스오버 '은한&앤틱 문'의 공연을 시작으로 29일부터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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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문화재단이 코로나19로 어려움 겪는 예술인들을 돕는 무대로 마련한 온라인으로 온고잉되는 공연중 '고양버스커즈 온앤온이 비블라스트_댄스. /고양문화재단 제공

온라인 생중계는 고양시의 공식 온라인 채널(https://www.youtube.com/user/freelancerlim)에서 진행될 계획이다.

이번 '고양버스커즈 온앤온(On&溫)' 프로그램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예술단체들에게 다소의 도움이 되기 위해 개발한 사업으로 향후 지속 및 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재왈 고양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코로나-19가 아니더라도 저성장 시대, 정보통신기술의 발달, 급속한 개인주의 확산 등의 요인으로 향후 문화예술계의 재편은 불가피한 흐름"이라며 "'고양버스커즈 온앤온(On&溫)'이 문화예술 향유 플랫폼의 새로운 대안적 실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양/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