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따른 학사 일정 조정으로 경기 지역 학교들의 방학이 줄면서 지역 공사 업체들이 경영난을 우려하는 가운데 도교육청이 예산 재편성 등 조기 집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학교 시설 공사는 보통 방학에 이뤄지는데 올해는 방학이 짧아져 공사 진행이 어려워졌다.

학교 공사에는 소규모 업체들이 주로 참여하는데, 이들 업체들은 학교 일감마저 줄면 현재보다 상황이 더욱 나빠질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30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도교육청은 교육환경시설사업비로 총 2천540억원을 편성했다. 당초 도교육청은 석면제거사업으로 740억원을 편성해 220개교에 지원한다는 계획이었다.

이밖에 내진보강공사 447억원, LED등 교체 사업 366억원 등도 함께 포함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내진보강사업이나 석면공사는 사실상 예산이 불용될 가능성이 높아 예산 재편성 방법을 고민했다"며 "코로나19로 지역 경제가 어려움이 큰 만큼 시설 사업 현황을 점검해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