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억5천만불… 전년比 21.9% ↑
반도체·화장품 눈부신 성장세

코로나19 영향에도 반도체와 화장품 수출 호조로 3월 인천 지역 수출액이 월별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4월부터는 수출 감소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21일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가 발표한 3월 인천 수출액은 39억5천만 달러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1.9% 늘어난 금액이다.

반도체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84.2% 늘어난 6억 달러를 기록했다. 화장품은 메이크업·기초화장품, 세안 용품 등의 수출이 크게 늘면서 지난해 3월보다 94.6% 증가한 2억3천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3월 인천 수입액은 지난해 3월과 비교해 4.3% 줄어든 34억4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무역 수지는 5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한국무역협회 박귀현 인천지역본부장은 "4월에는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어려움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수출입 기업들의 피해가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