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첫 공모 사업에 선정 국비 3억 확보
상권분석 통한 배달 주방 10개 등 공동체 조성

인천 연수구가 올해부터 지역 청년들을 위한 외식사업 창업공간과 각종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연수구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올해 처음 공모한 '2020년 청년 외식 창업 공동체 공간조성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연수구는 올해부터 3년 동안 지역 내 입지와 상권 분석 등을 통해 배달전문 공유주방 10여개, 키친 스튜디오, 커뮤니티 등을 갖춘 청년 공동체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사업을 위한 국비 3억원을 3년에 걸쳐 지원받는다.

연수구는 올해 7월께 공모를 진행해 사업에 참여할 지역 청년을 선정할 방침이다. 청년 창업자에게 배달음식점을 운영할 수 있는 외식사업 창업공간을 마련해 주고, 임대료, 주방설비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창업자가 자립할 수 있도록 각종 실무교육, 메뉴 개발 컨설팅, 사업 홍보, 공동사업 네트워크 구축 등도 돕는다.

연수구는 청년 공동체 공간에 들어설 키친 스튜디오를 통해 사업에 참여하는 청년 이외에도 외식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주민을 위한 외식 창업 인큐베이팅, 쿠킹 클래스 등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에 선정된 지자체는 연수구를 비롯해 경기도 화성시, 강원도 춘천시, 전북 완주군, 부산 연제구 등 5곳이다.

연수구 관계자는 "외식분야에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들이 공유경제를 기반으로 특색있는 외식문화공간을 조성하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은 연수구가 장기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K-푸드 스퀘어' 건립사업의 일환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