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이름·학과 개편 신입생 인기
지역사회도 수백만원 장학금 도움
광명 교육공동체 중심으로 떠올라
경기도 내 유일의 항공 전문 특성화고인 경기항공고등학교(교장·오세춘, 광명시 새터안로 20)가 비상을 꿈꾸고 있다. 이 학교를 사랑하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장학금을 학교에 기탁하는 등 교육공동체의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26일 경기항공고에 따르면 경기항공고는 지난해 7월 미래를 이끌 4차 산업의 핵심인 항공 관련 분야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광명공고에서 교명을 변경했다.
항공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학과 개편도 함께 진행됐다.
건축과와 스마트전자과 등 2개 과로 운영되던 학제에서 항공 분야 학과인 항공전기전자과, 항공영상미디어과 등 2개 과를 신설해 올해부터 4개 과(12개 학급)가 운영되고 있다.
이 같은 학교의 변화에 학생과 학부모들의 반응이 곧바로 나타났다.
지난 10여 년 동안 각 과가 신입생 모집에서 미달했으나 2020년 모집에서는 각 과가 모두 정원을 초과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내년에는 건축과를 인테리어리모델링과로 개편할 예정이다.
이 학교 교직원들은 앞으로 항공 산업이 더욱 발전할 것으로 전망하고, 학생들의 대학 진학과 취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맞춤형 교육에 힘을 쏟고 있다.
지역사회도 학교 발전에 힘을 보태고 있다.
김광기 전 광명시의회 의장, 성시상 광명7동 행정복지센터 주민자치회장, 설정환 광명2동 행정복지센터 체육회장, 광명7동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김성자 씨 등 이 학교와 인연이 있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수백만원의 장학금을 모금해 최근 학교에 전달했다.
오세춘 교장은 "학교는 학생, 교사, 학부모 등 세 바퀴로 나아가는 교육공동체로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며 "인성을 갖춘 전문적 직업인 양성을 위해 교직원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이귀덕기자 lk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