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시행 보완… 캐시백 최대 22% 가격할인·소상공인 수수료 절감
서구 "연내 1400개 매장 등록 추진"… 민원처리 전용콜센터 운영도


인천 서구가 5월 1일 공공배달 애플리케이션 '서로e음 배달서구' 서비스를 본격 운영한다.

서로e음 배달서구는 지역화폐인 서로e음과 연계해 운영하는 배달 앱이다. 서로e음 회원으로 가입하면 '배달서구'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배달서구는 소비자와 소상공인 모두에게 유익한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춰 기획됐다.

서로e음 앱에서 배달서구 아이콘을 클릭하면 가까운 지역의 음식점을 확인할 수 있다.

치킨과 피자, 한식과 분식은 물론, 중국음식, 보쌈, 패스트푸드를 비롯한 디저트와 도시락까지 다양한 메뉴를 선택해 주문할 수 있다.

서로e음 사용에 따른 캐시백 10%에 가맹점 자체 할인(3~7%), 가맹점 이용 추가 캐시백 5% 등 적게는 18%에서 최대 22%의 가격할인을 받을 수 있다.

배달서구를 이용하는 소상공인들도 높은 수준의 수수료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서구는 월평균 500만원의 매출이 발생하는 매장의 경우 배달서구를 이용하면 월평균 40만원의 수수료 절감효과를 볼 수 있다고 했다.

민간 배달앱을 이용할 경우 발생하는 월 8만원 수준의 마케팅 비용과 5.8~12.5%의 중개수수료 등을 매장에서 부담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최근까지 230여개 매장이 가맹점으로 등록된 상태다. 서구는 올해 안에 1천400개의 매장이 가맹점으로 등록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서구는 배달서구 사용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신속한 처리를 위해 사용자와 가맹점 전용 콜센터도 운영한다.

서구는 지난 1월 1일부터 시작한 배달서구 서비스의 본격적인 운영을 위해 그동안 사용자와 가맹점을 대상으로 한 면밀한 분석과 보완 작업을 거쳤다고 강조했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배달서구를 기반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역경제를 이끌어가는 핵심 역량인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줄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서로e음 플랫폼을 기반으로 지역경제와 소상공인, 소비자가 모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