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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난해 실시된 강화군 노후관 교체공사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시내에서 정수한 물을 강화군까지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해저 상수관로' 설치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인천시는 이 같은 사업을 포함한 강화군 노후 상수도관 정비사업에 5년간 370억원을 투입한다고 27일 밝혔다.

해저 상수관로는 서구 공촌정수장에서 정수한 물을 강화군까지 공급하기 위한 1.1㎞의 송수관로로, 초지대교 인근 해저에 설치된다.

현재 공촌정수장에서 강화군까지 물을 공급하는 송수관로가 별도로 설비돼 있지만 바다 밑으로 새로운 관로를 마련해 이중 관로를 운영하겠다는 구상이다. 강화지역의 용수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강화대교에서 초지대교에 이르는 13.6㎞의 송수관을 새로 부설해 물을 효율적으로 공급하는 사업도 벌일 예정이다. 강화 읍내 노후 송수관 4.6㎞도 교체하기로 했다. 강화 읍내 부설돼 있는 노후 송수관은 1990년대 초에 매설해 30년 가까이 사용됐다.

시는 최근 환경부의 노후 상수도 정비 신규사업 공모사업 선정으로 국비 185억원을 지원받은 것에 시비 185억원을 보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강화 주민들은 관광객이 몰리는 여름철이나 강수량이 풍부하지 않아 가뭄이 발생하는 시기가 되면 항상 물 부족에 시달려 왔다. 지난해 환경부로부터 상수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시는 사업이 완성되면 강화군에 고질적으로 발생해온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깨끗한 물 공급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영길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강화군은 지난해에도 상수관로 중점관리 지역으로 선정되는 등 꾸준히 물 공급 관리를 해오던 곳으로, 인천에서는 이번에 처음으로 노후 상수도 정비 사업과 관련한 국비를 받은 것"이라며 "이번을 계기로 강화군에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