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민생경제대책으로 긴급 편성한 재난연대 안전자금·아동양육 긴급돌봄비·소상공인경영안정비 등 3대 '성남형 재난안전기금'이 시민들의 높은 호응 속에 순항하며 신청률이 평균 80%를 넘어섰다.
28일 성남시에 따르면 모든 시민에게 1인당 10만원씩 지급하는 '재난연대 안전자금'은 지난 26일 현재 총대상자의 71.3%인 67만764명이 신청했다.
또 경기도 최초로 만 7~12세 아동에게 40만원씩 지급하는 '아동양육 긴급돌봄비'는 전체 대상자의 81.9%인 4만3천247명이 신청했다.
소상공인들에게 100만원씩 지급하는 '소상공인 경영안정비'의 경우 대상자의 86.5%에 달하는 4만298명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런 3대 '성남형 재난안전기금'에 대해 지난 9일부터 온라인으로 접수받기 시작했고, 20일부터는 50개 동 행정복지센터에서도 접수받고 있는 상태다.
시는 직원, 행정지원인턴, 체납실태조사원 등 10여명의 인원을 각 동에 전담인력으로 전환 배치해 원활한 현장방문 접수를 돕고 있다.
시는 이와 함께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5부제 신청·발열체크 등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을 준수하며 접수처를 운영 중이다. 재난연대 안전자금은 7월31일, 아동양육 긴급돌봄비는 다음달 29일, 소상공인 경영안정비는 다음달 8일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앞서 시는 이달 초 추경을 통해 총 1천893억원의 '성남형 재난안전기금'을 편성했다. 이 중 재난연대 안전자금은 942억5천만원, 소상공인 경영안정비는 466억원, 아동양육 긴급돌봄비는 203억8천400만원이다.
은수미 시장은 "성남형 재난안전기금을 통해 시민 여러분께 신속한 경제적 지원을 해나가 지역 경제 살리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복지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보다 세심하게 추가적인 민생안정대책을 지속적으로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