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체육회 '전용구장' 설립 추진
'학교스포츠클럽…' 공모 참여
코로나 사태… 내년 '전국대회'


오산시와 오산시체육회가 국내 처음으로 '3on3 농구' 전용구장 설립을 추진하는 등 3on3 농구의 아시아 거점도시 만들기에 나선다.

28일 시와 시체육회에 따르면 이르면 연내에 죽미체육공원 내에 3on3 농구 전용구장 착공에 나서며, 맑음터공원 내 기존 농구장도 3on3 농구 전용구장으로 변경을 추진한다.

또 3on3 농구 저변 확대를 위해 우선 학교스포츠 클럽과 연계해 청소년들의 참여를 높이고, KBL(한국농구연맹)과 WKBL(한국여자농구연맹) 출신 스타 선수들이 운영하는 3on3 농구 아카데미 및 농구클리닉도 운영한다.

농구 아카데미 등은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면서 하반기 중 운영에 들어간다.

대한체육회가 추진하는 '학교연계형(한종목) 스포츠클럽 공모사업'에도 참여한다. 학교연계형 스포츠클럽이란 공동 또는 학교 체육시설을 확보한 지자체, 체육단체, 교육청, 대학교, 초·중·고등학교가 시설 및 매칭지원금, 종목, 기존 공공스포츠클럽 운영 여부 등의 요건이 맞을 경우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시는 3on3 농구 전용구장 설립계획과 운영 계획이 마련된 상태여서 지원 가능성이 높아, 향후 3on3 농구 거점도시 조성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상반기 중 3on3 농구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전국대회를 유치키로 했으나 코로나19 상황 장기화로 내년으로 미뤄졌다.

한종우 시체육회 사무국장은 "3on3 농구는 도쿄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긴 했으나 국내에서는 아직 걸음마 단계 수준"이라며 "전용 경기장 건설과 인프라 확대 등 지금부터 천천히 준비해 나가면 거점도시 조성과 함께 향후 아시아의 3on3 농구도 오산이 주도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산/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