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근, 송도11공구에 국책硏 분원
최병길, 2단계 캠 조성안 조기 수립
박인호, 전문가 투입해 마스터플랜
이호철, 제물포에 캠 혁신파크 조성
최계운, 시민 평생교육 베이스캠프
제3대 인천대 총장 선출을 위해 28일 열린 총장 예비후보자 합동 연설회에서 각 후보자들은 저마다 '캠퍼스 재배치' 문제를 중요하게 다뤘다.
후보들은 인천시로부터 조성 원가에 받기로 한 송도 11공구 부지 9만9천㎡와 유수지를 비롯해 송도동, 도화동에 흩어져 있는 캠퍼스 활용 방안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찬근 예비후보자는 "인천대가 송도로 이전할 때 전문대와의 통합을 고려하지 않아 대학의 겉모습은 커졌지만 공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송도 11공구에 국책연구원 분원을 유치하고 송도캠퍼스 지하 공간을 활용해 쾌적한 캠퍼스 공간을 유지하겠다. 또한 기숙사 후면과 셀트리온 쪽에 4개 동을 조기 증축하겠다"고 말했다.
최병길 예비후보자는 "제물포캠퍼스, 송도 11공구 부지 등 학교 부지에 대한 2단계 캠퍼스 조성 마스터플랜을 조기 수립하겠다"며 "제물포캠퍼스는 학년을 분리해 운영하는 연세대 방식으로 캠퍼스를 조성하고, 나대지를 확보해 학교 용지, 녹지, 개발용지로 조성한 후 개발 용지로 발생하는 수익으로 학교 재원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박인호 예비후보자도 전문가 투입을 통한 '마스터플랜 수립'을 공약으로 꺼내들었다.
박인호 예비후보자는 "중장기 계획으로 대학의 효율적 공간 재배치를 추진하겠다"며 "대학의 여유 부지를 활용해 대학의 산학협력 거점화를 추진하고, 송도캠퍼스를 증축해 사범대를 이전하고 미추홀 R&D부지 건물 신축 계획도 바로 수립할 것"이라고 했다.
이호철 예비후보자도 캠퍼스 운용 전략으로 중장기 마스터플랜 수립을 제시했다.
이호철 예비후보자는 "마구잡이로 시설만 짓는 것이 아니라 중장기 계획 수립으로 단계적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며 "제물포에는 캠퍼스 혁신파크를 조성하고 미추홀에는 산학창업·지역혁신 플랫폼, 바이오 단지(Bio Complex)를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최계운 예비후보자는 "송도 제1캠퍼스를 교육 중심으로, 제물포 캠퍼스는 지역 상생과 인천시민의 평생교육을 위한 베이스캠프로 조성하고, 미추홀캠퍼스는 산·학·연 특화 구역, 창업 R&D 특화 연구 공간으로, 11공구 송도 제2캠퍼스는 기업과 대학이 캠퍼스를 공동 조성 운영해 기술혁신 허브 역할을 하도록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한편 총장 예비후보자들은 5월 6일 정책토론회를 갖고 7일 학내 구성원으로 구성된 정책평가단의 정책 평가를 받는다. 정책평가단에는 인천대 총장 선거 사상 학생이 처음 참여한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