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머드축제 기획 정강환 단장 등
TF 구성·전문가 노하우 공유 계획
1970년대 팝·로큰롤 등 '전초기지'
올해 하반기까지 마스터플랜 수립
인천시는 생활음악, 음악산업, 음악축제 육성을 주요 내용으로 한 종합 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인천음악도시 TF'를 구성했다고 5일 밝혔다.
외부 전문가를 중심으로 구성된 TF는 '보령머드축제'를 기획한 정강환 배재대 관광축제호텔대학원장이 단장 겸 음악축제 분과위원장을 맡았다.
세계적으로 알려진 보령머드축제처럼 인천을 대표하는 세계적 음악축제를 기획하기 위한 노하우를 공유할 계획이다. 임진모·김학선 대중음악 평론가도 TF에 참여했다.
인천에서 꾸준한 활동을 벌여온 정유천 인천밴드연합 대표, 이민우 인천음악콘텐츠협회 회장(김창완밴드 드러머), 한상우 인천재능대 실용음악과 교수도 각각 음악산업, 음악공간, 음악도시 분과위원장을 맡았다.
음악도시 조성사업은 1970년대 대중음악 전초기지였던 인천이 50년 후인 지금 다시 대중음악 중심지로 재도약하자는 차원에서 시작됐다.
인천은 부평미군부대 애스컴(미군수지원사령부)을 중심으로 팝, 로큰롤 등 다양한 장르의 대중음악이 유입되는 전초기지였으며 국내 대중음악인들의 주요 활동무대였다.
INK(K-pop) 콘서트, EDM 페스티벌,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등 국내외 1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참여하는 축제가 인천에서 진행되고 있다.
시는 '음악'을 인천의 대표 이미지 중 하나로 브랜드화 해 각종 국제축제나 시상식 등을 유치하겠다는 구상이다. 부족한 음악 산업과 생활문화 공간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인천의 음악 산업체 수는 52개(노래연습장 제외), 전체 산업 비중 1.9%로 7대 광역시 중 가장 낮다. 부산 88개(3.2%), 대구 74개(2.7%) 대비 업체 수가 매우 적어 음악인들이 다른 지역으로 쉽게 이탈하는 상황이다.
수준 높은 공연장이나 생활문화 공간도 부족해 인천 시민들의 문화 향유율이 낮다는 지적도 있다.
시는 올 하반기까지 TF 회의를 통해 각 분과별로 구체화하며 '음악도시조성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나가기로 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이 한국대중음악 태동지로서의 역사·문화적 인식이 아직 널리 퍼져 있지 않아 시민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며 "개별적 대규모 음악축제보다는 확실한 지향점을 찾아 '음악 수도'로서의 명성을 쌓고 지역 음악인·공연장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대중음악 산업·축제… '인천음악도시 재도약' 밑그림 그린다
입력 2020-05-05 21:18
수정 2020-05-06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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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0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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