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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제공

전국 최초의 다자녀 가구 전용 공공임대주택 1호 사업이 4일 입주식을 갖는 등 시흥시에서 첫 결실을 맺었다.

시흥 정왕본동에서 열린 이날 입주식에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를 비롯해 임병택 시장,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김웅철 굿네이버스 사무총장, 정태영 세이브더칠드런 사무총장, 이제훈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입주 주택은 노후 원룸주택을 매입해 리모델링 하고 다자녀 가구에 맞는 2룸 이상의 주택으로 개조해 공급하는 최초의 리모델링형 이다. 입주가구는 모두 무보증금 또는 보증금 50% 완화를 적용받으며, 월 임대료는 28만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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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제공

이 사업은 지난해 10월 정부가 밝힌 '아동주거권 보장 등 주거지원 강화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돼왔다.

김현미 장관은 이날 입주식에서 "아이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성장하도록 아동이 있는 가구에 대한 맞춤 지원을 더욱 확대 하겠다"며 "주거지원을 바탕으로 교육 돌봄 등 아동 복지 서비스가 체계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임병택 시장은 "창문도 없는 좁은 단칸방에서 부모와 두 자녀가 함께 생활해온 가정이 있다는 안타까운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렇게 정부의 공공임대주택이 필요 가정에 공급돼 정말 뜻깊게 생각한다. 앞으로 안타까운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시는 국토부, LH와 적극 협력해 제2~3호의 리모델링 주택을 추진해 나가는데 모든 행정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시흥시 정왕본동은 2011년 인구주택 총조사 이후, 아동주거환경이 전국에서 가장 열악한 지역으로 부각됐던 지역이다.

시흥/심재호기자 s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