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산재 참사, 이제는 멈춰야 합니다."
민주노총 이천여주양평지부가 한익스프레스 참사관련 사고자의 명복과 부상자의 쾌유를 빌고 사고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성명서 발표했다.
민주노총지부는 지난달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반복되는 산재 참사, 이제는 멈춰야 한다. 화재 이전에 산재로 정부의 방조 아래 저질러지는 '기업에 의한 살인'"이라고 주장했다.
지부는 이천의 한익스프레스 물류센터 공사현장 화재로 사망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부상당하신 분들이 하루빨리 쾌유하시기를 기원하며 유족에 대한 올바른 처우와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희생자 가족들이 가장 마음 아프고 고통스러울 것으로 이후 대책은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를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원인 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제대로 이루어져한다며 제대로 원인을 규명하려면 노동자들과 희생자 가족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부는 "발주처인 한익스프레스, 시공사인 건우, 그리고 그 아래 9개의 하청업체, 또 얼마나 많이 오고 갔는지도 확인하기 어려운 일용직 노동자들의 전형적인 다단계 구조로 이런 참사가 발생할 때마다 발주처와 시공사는 책임에서 빠져나가고 하청업체 말단 관리자만 책임지는 일이 많았다"며 "제대로 책임을 묻지 않으면 이런 일은 다시 발생, 또 다른 사고가 없도록 근본적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지부는 특히 기업 살인을 처벌하는 중대재해 기업 처벌법과 피해자의 권리를 보장하는 생명안전 기본법을 제정해야 하고 다단계 하도급 구조를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위험할 때 노동자들이 작업을 중지할 수 있는 권한도 온전하게 부여되어야 하고 제대로 관리 감독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이것이 제대로 이루어지도록 지켜볼 것이며 이를 위해 온 힘을 다해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