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용 경위(의정부경찰서 생활안전과)
윤석용 의정부경찰서 생활안전과 경위
최근 몇 년간 자전거를 타는 시민이 대폭 증가하면서 자전거는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건강, 취미, 레저 등 우리 삶의 일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자전거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요자의 기대치에 비례해 다양한 제품과 가격도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제품까지 나오고 있다.

고가의 자전거를 소유한 마니아들은 자전거라 부르지 않고 '차'라고 부르며 애지중지한다.

자전거 이용이 많아지면서 자전거 절도범죄 또한 증가하고 있으며, 실제 의정부에선 2017년 137건, 2018년 181건, 2019년 202건으로 3년 새 47% 이상 증가했다.

물론 경찰은 자전거 절도를 근절하기 위해 홍보, 교육, 순찰 강화 등 예방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피해는 좀처럼 줄지 않는 추세다.

때로는 교통, 운동, 레저 등으로 사용되며 편리함과 기쁨을 주고 있는 자전거를 도둑맞는다면 누구든 당황스럽고 화가 날 것이다.

이런 피해를 줄이기 위해 자전거 운전자들의 자가 예방법 몇 가지를 소개하려 한다.

첫 번째, 공간이 허락한다면 집 안에 보관하는 것이 최선이며, 건물 내부 또는 사람들의 왕래가 잦고 CCTV가 설치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두 번째, 프레임(차체), 바퀴를 기둥 같은 고정된 물체에 함께 묶어두며, 고가의 자전거 부품이나 액세서리는 따로 떼어 보관한다.

세 번째, 튼튼한 잠금장치를 사용한다. 저가의 와이어락은 절단기에 취약하다. 4관절락, U자 형락, 고강도 체인락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마지막으로, 자전거 및 고유번호를 사진으로 찍어 보관하자. 자전거 특징이 드러나도록 여러 방향에서 촬영하고, 프레임 아래쪽(페달 근처)과 정면(핸들과 앞브레이크 패드 사이)에 음각으로 새겨져 있는 고유번호를 촬영해두자.

사소하지만 몇 가지 방법으로 본인의 소중한 자전거를 분실하거나 도난당하는 일이 없도록 실천해보자.

/윤석용 의정부경찰서 생활안전과 경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