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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제공

하남시와 하남시의사회(회장 이협)가 지난 3월부터 민관협력을 통해 운영중인 '호흡기감염클리닉'을 중앙정부 차원에서 도입하면서 대한민국의 롤모델로 자리를 잡고 있다.

6일 하남시에 따르면 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민간 의료기관에서 진료하기 어려운 호흡기 증상을 가진 환자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휴관중인 신장도서관에 '호흡기감염클리닉'을 설치하고 운영하고 있다.

호흡기감염클리닉은 민간의료기관과 보건소가 협력체계를 구축해 운영되는 시스템으로 민간의료기관 원장·군의관·보건소 공중보건의 등 의사 11명과 간호사, 행정요원 6명이 순환 근무 중이며 지금까지 141명의 호흡기환자를 진료했다.

하남시보건소가 코로나19 확산 초기에 호흡기감염클리닉을 운영해 독감 등 다른 호흡기 감염 질환에 대한 안전한 진료체계를 사전에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특히 지난 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도 하남시의 호흡기감염클리닉을 모태로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한 호흡기 전담 클리닉을 약 1천개를 설치·운영한다고 밝혔다.

김영철 하남시 의사회 학술고문(제일산부인과 원장)은 "하남시 호흡기감염클리닉은 하남시 의사회 소속 회원들과 군의관이 진료를 자원해 운영하고 있으며 회원들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진료에 동참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구성수 보건소장도 "호흡기감염클리닉 운영에 도움을 주신 많은 분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이와 같은 민관협력 상생모델을 통해 코로나19의 위기상황에서도 시민들에게 안정감 있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호흡기감염클리닉은 안전한 내부설계를 위해 최보율 한양대예방의학과 교수와 엄중식 가천대 의대감염내과 교수, 강성욱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이희영 경기도 감염병 관리지원단장, 김진용 인천의료원 감염내과 과장 등 5명의 전문가로부터 동선 및 음압기 설치에 대한 자문받아 추진됐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