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PC방 모처럼 발걸음 '호황'
실내체육시설·영화관, 아직 한산
진정 국면으로 접어든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고 초여름 날씨에 시원한 음료를 찾는 이들이 늘면서 카페는 모처럼 손님들로 북적였다. 식당들도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일상으로 돌아왔다.
다만 공용 샤워나 대중 목욕은 자제 대상이라 헬스장과 목욕탕은 끊긴 발길이 이어지지 않아 업종별 희비가 엇갈렸다.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된 6일. 수원의 한 카페는 오전부터 아이스커피 등 시원한 음료를 찾는 손님들의 주문이 밀려들었다. 포장 판매(테이크 아웃)가 많아 매장 안은 비교적 여유로웠지만 한 달 전과 비교하면 두배 가량 손님이 늘었다는 게 카페 업주의 설명이다.
의왕의 한 식당도 점심 예약이 예년의 70% 수준까지 회복돼 잠시 쉬었던 직원들을 재고용할 방침이다.
이날 PC방도 이용제한 행정명령이 이용 자제로 하향되면서 학생들이 몰려 개학 전 끝물 호황을 누렸다.
반면 헬스장 같은 실내체육시설은 운동 후 샤워를 자제해야 하다 보니 이용자들의 발길이 뜸했다. 수원 매탄동의 한 헬스장은 한 달여만에 다시 열었지만 이용자가 없어 당분간 문을 닫을지 고민이다. 전기료 등이라도 아끼기 위해서다.
영화관도 아직은 한산했다. 평일인 점을 고려해 주말부터는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으로 다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존재한다. 이에 방역당국은 생활 속 거리두기 시행 이후 나타나는 문제점 등을 파악하고 현실에 잘 어우러질 수 있도록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생활 속 거리두기가 원활하게 시행될 수 있도록 국민들의 의견을 지속해서 수렴하고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생활 속 거리두기'… 업계별 엇갈린 명암
입력 2020-05-06 20:29
수정 2020-05-06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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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0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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