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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호 국토교통부 1차관이 6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수도권 주택공급 기반 강화 방안'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내년 9천여가구 먼저 분양
수도권 공급기반강화 방안

인천 계양(계양테크노밸리), 부천 대장, 하남 교산, 남양주 왕숙, 과천 등지에 조성하는 3기 신도시 공동주택 청약이 빨라져 이르면 내년에 9천여 가구를 먼저 분양한다.

사전 청약제 도입으로 3기 신도시 등 수도권에 공급하는 30만 가구를 조기 분양해 실수요자들의 조바심을 완화하고 부동산으로 흐르는 유동성 자금도 묶어 집값 안정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골자로 풀이된다.

6일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수도권 주택공급 기반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2022년까지 주택 공급 안정화에 주력해 2023년 이후에는 수도권에 연평균 25만 가구 이상을 공급할 수 있는 기초체력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보금자리 주택지구에 한정적으로 시행했던 사전 청약제를 도입한다.

일부 공급 물량의 청약을 1~2년 앞당겨 진행하는 방식으로, 사전 청약 당첨자가 본청약까지 자격을 유지하면 100% 당첨된다.

내년 사전 청약 물량은 약 9천 가구이며, 구체적인 입지는 사업 추진 상황 등을 고려해 내년 상반기에 확정한다. 사업 속도가 빠르고 입지가 우수한 곳에 대해서도 내년 말부터 입주자 모집에 들어간다.

2022년 7만 가구, 2023년 6만7천 가구, 2024년 5만8천 가구, 2025년에 6만1천 가구를 공급하고 2026년 이후에는 남은 4만4천 가구에 대한 입주자를 선정한다.

국토부는 인천 계양, 하남 교산, 남양주 왕숙, 과천 등 기본구상이 수립된 곳의 지구계획을 연내 마련하고 토지 보상도 동시에 추진한다. 부천 대장, 수원 당수2 등 4만 가구는 올 상반기 지구 지정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와 관련, LH는 최근 인천 계양지구 총괄계획가(Master Planner)를 위촉하는 등 지구계획 수립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