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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백범 교육부 차관이 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등교 수업 관련 방역 세부지침 수정안과 교수학습평가 가이드라인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등교 수업이 시작되면 학생들은 교내에서 항상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에어컨을 가동할 때는 창문의 3분의 1을 열어야 한다. 교육부는 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학교 방역 가이드라인 수정본'을 발표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학생과 교직원은 등교하기 일주일 전부터 매일 가정에서 자기 건강관리 상태를 조사한 후 학교에 모바일이나 인터넷으로 제출해야 한다. 등교 수업이 시작되면 학생들은 매일 아침 학교 가기 전에 자기 건강 관리 상태를 보고해야 한다.

자가 진단 항목에는 37.5도 이상의 발열, 기침, 인후통, 호흡 곤란, 설사, 메스꺼움, 미각·후각 마비 등 증상 여부와 본인 또는 동거 가족의 해외여행 여부가 포함됐다. 학생은 자가진단 항목 중 하나라도 해당하면 등교할 수 없지만 출석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등교 전후 발열이 있거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료·진단 검사를 받아야 한다.

학생과 교직원은 등·하교와 수업 시 마스크를 항상 착용해야 한다. 단 점심 식사 등 불가피할 경우에는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

학교에서 에어컨을 가동할 때는 모든 창문의 3분의 1 이상을 열어야 하고 일과 시간에는 건물의 모든 창문을 상시 개방해 최대한 환기하도록 했다.

또 교육부는 이날 초·중·고등학교 출결·평가·기록 가이드라인도 확정했다.

코로나19 위기경보단계가 '경계' 미만으로 내려갈 때까지 가정학습을 이유로 교외체험학습을 신청해 등교하지 않아도 출석으로 인정하기로 했으며,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등 정기고사 횟수와 수행평가 반영비율 등은 각 교육청 지침에 따라 학교장이 정하도록 했다.

등교 수업 중 확진자가 나와 시험을 치르지 못하는 경우에는 시험 일정을 조정해 가능한 한 시험을 실시하도록 하고, 조정이 불가능하면 인정점수를 부여하거나 대체시험을 진행하도록 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